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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AI 시대, 공무원 교육훈련 나아갈 길
- 작성자대변인
- 조회수78
- 작성일2024-09-13
- 기고자노형수
- 담당부서대변인
* 2024년 9월 13일(금)자 전북중앙 제10면에 게재된 노형수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디지털과 AI 시대, 공무원 교육훈련 나아갈 길
노형수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중심으로 유례없는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 살고 있다.
2022년 11월 OpenAI의 챗봇(ChatGPT) 출시 이후 촉발된 빅테크 기업 간의 생성형 AI 경쟁은 AI 기술 패권 전쟁으로 격화되어 각 기업마다 주도권 선점을 위해 앞다투어 새로운 모델을 출시 하는 등 이미 수많은 산업 내 변화와 혁명을 일으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고 있다. 전화가 사용자 5천만 명을 확보하기까지 75년이 걸렸다고 한다.
라디오는 38년, 컬러TV 13년, 인터넷 4년, 페이스북은 2년 만에 이루어낸 것을 챗봇은 불과, 두 달 만에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는 압도적 기록을 세웠다.
변화의 속도가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공공서비스 분야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최근 영국 정부는 공무원이 수행하는 업무를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화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영국 정부 1억 4,300만 건의 거래 자동화를 위한 AI의 잠재력 측정’)한 결과를 내놓았다.
여권․급여 처리, 국민보험 번호 신청 등 반복적인 업무의 약 84%(1억 2,000만 건)을 AI가 대신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 분야의 AI 도입 검토가 비단 영국 공무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과학기술과 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일자리 시장과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공공부문에서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 세대가 직면할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이자 집행자인 공공부문 인적 자원 역량이 중요한 만큼, 공무원에 대한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특히, 디지털 전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 중 하나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주도적으로 분석․기획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나 개인정보 남용, 편향된 데이터로 인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교육훈련 시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교육생에게 윤리적 사고와 책임감을 가르치는 교육을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종합적 사고체계 위에 디지털 환경변화에 맞춰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교육이 병행 지원되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기존의 직무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직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숙련도를 높이는 업스킬링과 완전히 다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리스킬링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learn), 배운 것을 일부러 잊고(unlearn), 다시 배우는(relearn)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디지털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자동화가 없던 시절에, 우리는 대학이나 현장에서 한번 배운 기술을 토대로 평생 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시대이다.
기존 스킬과 지식만을 고수해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전북인재개발원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빅데이터나 챗GPT 활용 등 디지털 시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을 실시해 왔다.
최근에는 전 교육과정에 대하여 인적자원개발 분야 전문가를 통해 시의성 있는 교육과정으로 개선․발굴 해나가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의 전북을 견인할 인재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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